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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발열,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 증가 등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다.
김태원은 “살아서 걸어 다니는 게 기적이다. 몸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1년 반 전에 술을 끊었는데 금단현상 때문에 너무 힘들다.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밤에는 만취, 낮에는 숙취로 30년을 살아왔다. 모든 작곡이 술에 의해서 나온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술을 끊으니까 화면이 정지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술을 끊어서 머리가 맑아지는 걸 견딜 수 없다. 가끔 한 번씩 앓는데 그럼 노래 한 곡이 나온다. 내가 비참해질수록 좋은 음악이 나온다. 그래도 억울한 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팬으로서 얘기하고 싶다. 본인을 위해 30분 정도 하루에 걸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러자 이날 스페셜 보살로 출연한 이경규는 “네가 태원이를 모른다. 태원이는 미끄러진다”라며 “태원이가 ‘도시어부’에 나오고 싶다고 했는데 못 나오게 했다. 미끄러질 것 같아서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