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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과 고전영화의 세계로...'시네마테크 영화제' 29일 개막

김용운 기자I 2009.01.14 16:08:29
▲ 200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서울아트시네마가 주관하는 ‘2009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이하 시네마테크 영화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원동의 리틀 차이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일정을 공개했다.

‘시네마테크 영화제’는 매년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영화평론가, 배우들이 직접 참여해 관객들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를 선정, 필름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제로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했다.

올해 시네마테크 영화제는 박찬욱, 오승욱 감독이 직접 프로그래머가 되어 가장 좋아하는 악당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최선의 악인들’ 섹션을 비롯해 ‘천사들의 섹션’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고전영화를 상영한다.

또한 영화 상영 외 부대 행사로는 시네마테크를 사랑하는 영화인들이 후원을 위해 직접 촬영한 사진들로 꾸며지는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사진전’이 열린다. 이 사진전에서는 임권택,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최동훈, 홍상수, 김태용,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하정우, 류승범 등 배우들까지 총 30여명의 영화인들이 찍은 사진들이 소개된다.

영화제의 게스트 프로그래머 자격으로 참석한 박찬욱 감독은 "한 나라의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흘러간 영화들을 함께 보고 관객들과 함께 대화하는 행사는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것 같다"며 "굉장한 영화들을 몰아서 볼 수 있는 행운을 놓치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간의 발견, 행복의 시네마테크'란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시네마테크 영화제’는 오는 29일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시작해 3월1일까지 1927년작 ‘선라이즈’와 1940년작 ‘분노의 포도’ 등 총 26편의 고전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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