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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 맞불’ 맨유, 7골 난타전 끝에 울버햄프턴 제압... 3경기 만에 승리

허윤수 기자I 2024.02.02 11:12:56

맨유, 울버햄프턴에 4-3 승리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 내줬으나 마이누 결승 골 작렬

맨유가 난타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진=AFPBB NEWS
페드로 네투가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난타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4-3으로 따돌렸다.

3경기 만에 승리한 맨유(승점 35)는 7위에 자리했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빠진 울버햄프턴(승점 29)은 11위에 머물렀다.

맨유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내준 공을 마커스 래시퍼드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맨유는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회이룬이 방향만 바꿔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한 가운데 후반 중반부터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후반 26분 페드로 네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카세미루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파블로 사라비아가 성공하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맨유가 4분 만에 울버햄프턴의 기세를 꺾었다. 후반 30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스콧 맥토미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다시 격차가 벌어졌으나 울버햄프턴의 추격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똑같이 코너킥으로 갚아줬다. 후반 40분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막시밀리안 킬먼이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가 임박할수록 울버햄프턴의 공세는 더 강해졌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울버햄프턴이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역습 상황에서 네투가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의 짜릿한 무승부로 끝나려는 찰나 맨유가 마지막 힘을 쥐어짜 냈다. 2분 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코비 마이누가 유려한 개인기로 수비진 사이를 빠져나왔다. 이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놓칠 뻔했던 승점 3점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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