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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남아공서 대형 태극기 펼치기 `성공`

김은구 기자I 2010.06.13 12:22:08
▲ SBS `태극기 휘날리며` 팀에 12일(한국시간) 열린 한국과 그리스의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첫경기에 앞서 관중석에서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특별기획 SBS `태극기 휘날리며`가 한국과 그리스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초대형 태극기 펼치기에 성공했다.

12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각)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열린 한국과 그리스의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 앞서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선수들 뒤 관람석에서는 대형 태극기가 펼쳐졌다.

이 태극기는 그동안 전국을 돌며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루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온 `태극기 휘날리며` 팀이 국민들의 사진으로 제작한 것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팀은 응원이 턱없이 부족한 남아공에서 태극전사들에게 국민들의 성원을 전달하기 위해 이 태극기를 만들었다.

남아공에 도착한 이들은 대형 태극기를 무사히 펼치기 위해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 사전 답사를 했고 직접 경기장을 꼼꼼히 실측해가며 작전회의를 했다. 결국 MC군단은 선수들이 입장한 뒤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선수들 뒤로 국민들의 사진으로 만든 초대형 태극기가 펼쳐지는 감동적인 장면을 보여줬다.

이날 한국은 전반 7분 이정수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박지성의 추가골로 그리스를 2대0으로 완파하며 이번 월드컵 첫 승을 기록했다.

초대형 태극기 펼치기에 성공한 `태극기 휘날리며`의 준비과정과 그리스 전에서 빛난 한국의 활약상은 13일 오후 5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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