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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어린왕자 가수 故서지원 사망 28주기

이선우 기자I 2024.01.01 16:25:03

1996년 1월 1일 2집 앨범 발매 앞두고 사망
작년 3월 이어 두 번째 추모 프로젝트 예고

지난해 3월 음성복원 기술로 공개한 가수 故서지원의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커버 이미지 (사진=옴니뮤직)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세에 생을 마감한 ‘비운의 어린왕자’ 가수 서지원의 사망 28주기 추모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그의 생전 목소리를 복원해 공개한 음원에 이어 두 번째 음원 공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활동 당시 소속사였던 옴니뮤직은 지난해 3월 음성복원 기술로 고인이 된 서지원의 목소리로 ‘기다린 날도 지워진 날도’ 음원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최근엔 지난해 연말부터 서울 종로와 퇴계로, 홍대 등에서 故 서지원의 사망 28주기를 알리는 옥외 영상광고를 선보이며 두 번째 추모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영상광고는 서지원의 음성으로 복원한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음악을 배경으로 그의 앨범 재킷 사진이 차례로 등장한다. 총 20초 분량의 영상은 ‘서지원 28주기 2024년 1월 1일 SONG G.I.F.T’라는 문구로 끝난다.

비운의 가수 서지원에 대한 관심은 복원 음원 공개에 이어 그의 대표곡이 드라마 배경음악에 쓰이면서 높아졌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는 여주인공 전여빈(한준희·권민주 역)의 타임슬립 장면에 서지원의 대표곡 ‘내 눈물 모아’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이를 계기로 10~20대 시청자들 사이에서 서지원이라는 가수가 재조명됐다.

1976년 2월생인 서지원은 1994년 1집 앨범 ‘서지원’(Seo Ji Won)의 타이틀곡 ‘또 다른 시작’으로 정식 데뷔했다. 미소년 외모와 맑은 음색, 작사와 작곡, 연기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인 그는 데뷔와 동시에 톱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자신의 두 번째 앨범 발매를 6개월 가량 앞둔 1996년 1월 1일 생을 마감하면서 2집 앨범 ‘티어스’(Tears)는 그의 유작 앨범이 됐다. 가수 정재형이 작곡한 2집 앨범 타이틀곡 ‘내 눈물 모아’는 이후 KBS 가요톱10, MBC 인기가요 베스트 50, SBS TV가요 20 등 방송 3사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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