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은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이날 전반 42분 모로코의 유세프 엔 네시리가 헤더골에 성공했고, 호날두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 이어 이번에도 선발 출전되지 못하다 후반 6분에 교체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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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후 아쉬움을 드러낸 채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눈물을 쏟았다. 4년 뒤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때 41세가 되는 호날두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카타르 경기장을 찾아 호날두를 직접 응원했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페르난두 산투스(68) 포르투갈 감독을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로드리게스는 “오늘 당신의 동료와 감독은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호날두가 투입됐을 때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봤지만 너무 늦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산투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의 선발 제외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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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지난 7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6대1로 대승을 거뒀지만, 호날두는 벤치를 지키다 후반 28분에서야 주앙 펠릭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바 있다.
로드리게스는 당시에도 SNS에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하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 팬들은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며 산투스 감독에게 호날두의 선발 출전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1970년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 모로코가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프리카 팀이 4강에 진출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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