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감독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벌처와 인터뷰했다. 봉 감독은 ‘한국영화가 지난 20년간 영화계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도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 점은) 이상하긴 하지만 별일은 아니다”며 그 이유로 “오스카는 국제적인 영화제가 아니라 매우 지역적인 영화제이다”고 답했다. 지금껏 이렇게 말한 이가 없었던 데데가 오스카의 영향력 때문인지, 봉 감독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그의 답변은 시쳇말로 ‘팩폭’(팩트폭격)으로 해석되며 SNS 상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해당 내용을 담은 게시물은 1만4000명 이상의 네티즌에게 호응을 받았다.
‘기생충’은 오는 11일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다. ‘기생충’은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