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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브이, 원전 사고 후 후쿠시마서 첫 공연…`팬 위해`

김은구 기자I 2011.06.02 11:48:52
▲ 코드브이(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5인조 남성 보컬그룹 코드브이가 대지진 여파로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피해를 입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를 외국 그룹으로는 처음 방문해 공연을 갖는다.

코드브이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가진 인터뷰에서 “후쿠시마에서 공연을 할 예정으로 현재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7월 말에서 8월 초로 공연 시점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는 원자력발전소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본인들도 꺼리는 위험지역이 됐다. 코드브이의 공연 계획이 알려진 뒤 현지 팬들도 “다른 지역이면 공연을 보러 가겠지만 거기는 못갈지도 모르겠다”며 만류하는 메시지를 보낼 정도였다.

또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외국 가수들은 물론 일본 가수들도 후쿠시마에서 공연을 하지는 않았다는 게 코드브이 측 설명이다. 코드브이가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후쿠시마에서 공연을 하는 최초의 가수가 되는 것이다.

코드브이는 후쿠시마에 팬들이 가장 많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아직 팬이 많다고 할 수 없는데 그 팬들이 모여 있는 지역에 사고가 발생한 만큼 위로를 하기 위해서라도 공연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드브이는 “후쿠시마에 가지 말라는 팬들도 많지만 팬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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