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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61홈런으로 AL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이룬 이래 6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로써 저지는 올 시즌 62개의 홈런을 쳤다.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팀 최다 홈런으로 세웠던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MLB 역사를 통틀어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배리 본즈(2001년 73개),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개·1999년 65개), 새미 소사(1998년 66개·1999년 63홈런·2001년 64홈런)가 뿐이다. 이들은 모두 내셔널리그(NL)이었던 데다가, 금지 약물 복용 낙인이 찍혀있다. ‘청정 타자’로 세운 저지의 기록에 의미가 더해진 이유다.
양키스는 오는 6일 텍사스 2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저지가 추가로 홈런포를 가동한다면 자신이 세운 역대 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하루 만에 스스로 다시 쓰게 된다.
올 시즌 홈런왕은 사실상 확정됐다. 이 부문에서 올 시즌 MLB 선두를 달려온 데다가 2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46개)에는 무려 16개 차로 앞서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131개)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AL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득점(133점) 부문에서도 선두다. 타율(0.311)마저 1위를 차지한다면 2012년 미겔 카르베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0년 만에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현재 타율 1위는 0.328을 기록 중인 제프 맥넬리(뉴욕 메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