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SPN “골로프킨, 11년 커리어 중 가장 힘든 경기”

조희찬 기자I 2017.03.19 14:35:15
게나디 골로프킨이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미들급 의무방어전으로 열린 다니엘 제이콥스(30·미국)와 WBC·WBA·IBF 미들급(72.57㎏) 통합타이틀전에서 펀치를 허용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미국 언론도 ‘무패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의 ‘진땀승’에 적지 않게 당황한 눈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미들급 의무방어전으로 열린 골로프킨과 다니엘 제이콥스(30·미국)의 WBC·WBA·IBF 미들급(72.57㎏) 통합타이틀전 후 “제이콥스가 골로프킨에게 엄청난 경기를 선물해줬다”며 “골로프킨은 11년 복싱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골로프킨은 이날 4라운드 녹다운을 앞세워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골로프킨에게 2008년 이후 처음 나온 판정 경기다. 특히 골로프킨은 후반부로 접어들며 오소독스(오른손 스탠스)와 사우스포(왼손 스탠스)를 번갈아 사용하며 다가오는 제이콥스에 고전했다. 골로프킨은 경기 막판 데미지가 누적됐는지 제이콥스에 콤비네이션 펀치를 허용하기도 했다. 골로프킨은 가까스로 무패 행진(37전 37승 33KO)을 이어갔다.

ESPN은 “제이콥스는 언더독으로 평가됐지만 전혀 그렇게 경기하지 않았다”며 “12라운드에 접어들 때도 경기는 매우 접전이었다. 골로프킨은 그렇게 오래 경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고 적었다.

골로프킨도 경기 후 “다니엘(제이콥스)을 존경한다”며 자신에게 역대급 경기를 선물한 상대에게 인사했다.



게나디 골로프킨이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다니엘 제이콥스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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