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지바 롯데 4번 타자' 김태균(28)이 6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타점을 추가했다. 퍼시픽리그 타자 중 처음으로 시즌 70타점 고지를 밟았다.
김태균은 4일 지바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경기에 4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전날(3일) 경기서 멈췄던 타점도 다시 추가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7리를 유지했다.
첫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냈다. 1회말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서 볼넷으로 출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3회말 1사 1루서는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세번째 타석에선 특유의 타점 능력을 맘껏 뽐냈다. 2-2 동점이던 5회말 1사 1루서 김태균에게 좌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세이부 좌익수 호시이가 바운드를 잘못 맞히는 행운이 더해지며 2루타가 됐다.
김태균은 3루까지 진루한 뒤 다케하라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이후 두 타석은 침묵이었다. 7회말 삼진을 당한 뒤 8회말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특히 6-6 동점이던 8회말 1사1,2루서 범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지바 롯데는 8회말 찬스에서 3점을 보태며 9-7로 역전승을 거뒀다. 1위 세이부와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