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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복귀 김세영·유소연, LA오픈 첫날 공동 5위(종합)

주영로 기자I 2022.04.22 12:09:58

LPGA 투어 LA오픈 첫날 나란히 3언더파
KLPGA 메디힐 챔피언십 끝내고 LPGA 복귀
고진영, 최혜진 이븐파..박인비 1오버파
교포선수 앨리슨 리 5언더파 단독 선두

김세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대회 출전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복귀한 김세영(29)과 유소연(32)이 DIO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나란히 3언더파를 적어내며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앨리슨 리(미국)이 5언더파 66타를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세영은 2타 차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올해 LPGA 투어 네 번째 대회에 참가한 김세영은 샷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세 번의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지 못했고, JTBC 클래식에선 컷 탈락했다.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도 이틀 동안 오버파를 치는 부진 끝에 본선 진출 실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샷 감각이 달아오르지 않던 김세영은 이날 6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모처럼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김세영이 올해 대회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적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다. 그러나 13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5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인 뒤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는 1번(파4)과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2번(파5)와 3번홀(파4)에서 보기를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경기 막판 8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내용도 괜찮았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85%, 그린적중률 66.7%를 기록했고 퍼트는 27개만 적어냈다. 남은 라운드 동안 그린적중률을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김세영 특유의 몰아치기를 기대할 만하다.

경기를 마친 김세영은 “이 골프장의 그린이 단단하고 빠른 편이어서 대회를 앞두고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많은 팬들 앞에서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영과 함께 K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13위를 기록하고 LPGA 투어로 복귀한 유소연도 첫날 3언더파 68타를 쳐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페어웨이 적중률 85%, 그린적중률 88%의 순도 높은 샷 감각을 선보인 유소연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는 1개만 적어냈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부터 이번 시즌을 시작한 유소연은 첫 대회 공동 35위에 이어 혼다 타일랜드 공동 21위,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71위에 그치면서 아직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시즌 첫 톱10과 함께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2주 동안의 휴식을 끝내 투어로 복귀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날 이븐파 71타로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희영(35)과 양희영(33), 최운정(32), 최혜진(23)도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34)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교포선수 앨리슨 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5년 데뷔한 앨리슨 리는 아직 우승이 없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과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 엠마 톨리(미국)가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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