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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감독 "류현진, 토론토의 기둥...정말 까다로운 투수"

이석무 기자I 2020.09.29 10:05:17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케빈 캐시 감독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맞붙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33)을 꼭 집어 경계했다.

캐시 감독은 29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투수 쪽에서는 류현진이 토론토의 기둥이다”며 “정말로 까다로운 투수”라고 말했다.

캐시 감독은 “토론토는 꽤 창의적으로 투수진을 운용할 것으로 추측된다”며 “토론토가 이를 통해 좋은 효과를 거둔 걸 알기에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좋은 팀이다”며 “충분히 이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캐시 감독은 “토론토는 공격적인 측면에서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해낼 수 있는 타자들이 많다”며 “우리 투수들이 신중하게 던져야 할 것 같고,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되지만 우리 수비수들의 능력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팀인 1번 시드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2순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한 8번 시드 토론토는 30일부터 탬파베이 홈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3전 2선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펼친다.

탬파베이는 1차전 선발로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좌완 블레이크 스넬을 예고했다. 이어 2차전에선 우완 강속구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를 내세운다. 스넬은 평균 96마일(약 154km), 글래스노는 평균 97마일(약 156km)의 빠른 공을 던진다. 탬파베이 투수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평균 구속 3위를 차지했다.

반면 토론토는 1차전 선발로 류현진이 아닌 우완 맷 슈메이커를 예고했다. 류현진은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캐시 감독이 말한 대로 찰리 몬토요 감독의 창의적인 투수 운영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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