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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씨엘 아버지가 직접 만든 로봇이 투애니원 뮤직비디오에 등장했다.
12일 투애니원 정규 1집 타이틀곡 중 하나인 `캔트 노바디`(Can't Nobody)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 뮤직비디오의 중반부, 씨엘의 단독 장면에서 성인 남성의 키만한 시크한 로봇이 등장하는데 이 로봇이 바로 씨엘 아버지가 만든 작품인 것.
씨엘은 최근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취미생활로 로봇도 만들고 글도 쓴다"면서 "아버지의 로봇이 이번 `캔트 노바디` 뮤직비디오에 나온다"고 흐뭇해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서강대 물리학과 이기진 교수로 `박치기 깍까` 등 깍까 시리즈를 펴낸 동화작가이기도 하다. 동화 속 깍까 캐릭터는 씨엘을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씨엘은 아버지의 끝없는 창작 활동과 그 열정이 자신에게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녀가 가수가 될 수 있었던 데에도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말하며 고마워했다.
그녀는 "어릴 때 집에 텔레비전이 없었다. 그 대신 아버지와 주말마다 그림 그리고 음악 듣고 산책 다니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도 그림을 그리고 창작 활동을 많이 하는데 내가 두 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웃으며 전했다.
투애니원은 최근 정규 1집 `투 애니원`(To Anyone)을 발표하고 1년 만에 무대로 복귀했다. 이들은 `박수쳐` `캔트 노바디` `고 어웨이`(Go Away) 세 곡으로 활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