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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세 알 파치노, 54세 연하 여친 득남…"친자 확인 후 환호"

김보영 기자I 2023.06.16 09:31:30
알 파치노. (사진=AFP)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에서 영화 ‘대부’, ‘스카페이스’ 등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원로 배우 알 파치노가 83세에 늦둥이 아들을 품에 안았다.

15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피플 등 현지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알 파치노(83)가 54세 연하의 연인 누어 알팔라(29)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알 파치노의 대변인은 두 사람의 아이가 아들로, 알 파치노가 자녀의 이름을 ‘로만 파치노’로 지었다고 알렸다. 다만 그 외 태어난 아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 파치노는 이로써 네 아이의 아빠가 됐다. 이번에 태어난 아이는 알 파치노와 누어 알팔라 사이에서 낳은 첫 자녀다.

앞서 TMZ 등 현지 매체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알 파치노는 당초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접했을 당시 자신의 아이임을 믿지 않았다고. TMZ는 “알 파치노가 처음에는 알팔라의 뱃 속 아이가 자신의 아이임을 믿지 않아 친자 검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는 알 파치노가 자신이 여성을 임신시킬 수 없는 의학적 문제를 갖고 있다고 오해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친자 검사 결과 자신의 자식임이 밝혀지자 알 파치노는 매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 파치노와 누어 알팔라는 지난해 4월 만나 열애 소식을 알리며 사랑을 키워왔다. 그 해 4월 처음 두 사람이 저녁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누어 알팔라는 이전에도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79), 억만장자로 유명한 투자자 니콜라스 버르구엔(61) 등 부유한 고령의 유명인사들과 연애로 화제를 모았다. 알 파치노는 그 중에서도 최고령에, 알팔라의 부친보다도 나이가 많다.

알 파치노는 이번 아이가 태어나기 전 이미 전 연인이었던 두 명의 여성 사이에서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다만 그가 실제 법적 결혼을 한 적은 없다.

한편 알 파치노는 영화 ‘대부’(1972)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그는 ‘대부’ 시리즈의 속편을 비롯해 ‘스카페이스’, ‘인사이더’, ‘아이리시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꾸준히 많은 영화들에 출연하며 50여년 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해왔다.

1993년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최근작으로는 지난 2021년 개봉한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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