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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23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2010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4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날 남자 개인혼영 2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실 국내 수준보다 월등히 위에 있는 박태환에게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더 중요한 것은 기록.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종전 대회기록인 1분53초21보다 훨씬 빠른 대회신기록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44초85(2008 베이징 올림픽 결승)보다는 약 3초 가까이 뒤진 기록이었다. 심지어 지난 해 7월 최악의 결과를 낳았던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준결승에서 세운 1분46초85보다도 모자라는 기록이었다.
박태환 입장에선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록 보다는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이 실전 경기에 출전한 것은 호주 전지훈련 중인 지난 2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국내대회 이후 5개월 만이다. 또 국내대회에 나선 것은 2008년 10월 전국대회 이후 1년 9개월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