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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195까지 떨어졌던 김하성은 0.218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0의 흐름이 이어지던 2회 1사 1루에서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 상대로 3루 쪽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빗맞은 타구에 컵스 3루수 크리스토퍼 모렐이 달려왔으나 김하성의 진루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의 1타점 적시타 때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잭슨 메릴 타석에서 3루를 훔쳤다. 시즌 4호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시즌 도루 성공률 100%(4/4) 기록도 이어갔다.
김하성은 도루 과정에서 3루수 모렐과 충돌하며 잠시 안면 통증을 호소했으나 곧 털고 일어났다. 이후 메릴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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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자신의 수비 실책을 공격에서 만회했다. 유릭슨 프로파르의 1타점 적시타로 샌디에이고가 3-2로 한 점 앞선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헨드릭스의 바깥쪽 변화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캄푸사노의 내야 땅볼 때 다시 홈을 밟으며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6회에 삼진, 7회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6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프로파르가 각각 1점, 2점 아치를 그리는 등 타선이 활약하며 컵스를 10-2로 제압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MLB 진출 후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이정후가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 내셔널스를 7-1로 꺾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