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주형, PGA 투어 신인상 후보 선정…영·티갈라와 경쟁

이지은 기자I 2022.09.06 10:22:01

PGA 투어, 6일 후보 명단 발표…김주형 등 3인 올라
유일한 우승 경력이 강점…페덱스컵 순위는 가장 낮아
올해의 선수 후보는 매킬로이·셰플러·스미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김주형(20)이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후보로 선정됐다.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후보로 선정된 김주형. (사진=AFPBBNews)
PGA 투어는 6일(한국시간)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신인상 후보로는 김주형과 캐머런 영,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올해 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스코틀랜드오픈 3위, 로켓모기지 클래식 7위 등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특히 마지막 대회였던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2000년대생 선수 최초 PGA 투어 우승 기록을 세우고 2022~2023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매기는 페덱스컵 순위는 35위로 마무리했다.

김주형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영이다. 영은 올 시즌 25개 대회에서 우승은 없었으나 브리티시오픈,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웰스 파고 챔피언십, 로켓모기지 클래식 등에서 5차례나 준우승을 하며 후보들 가운데 가장 높은 페덱스컵 순위(19위)를 기록했다. 티갈라는 32개 대회에 출전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 피닉스오픈 3위 등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순위 28위에 올랐다.

신인상 후보들 중 유일하게 우승 경력이 있다는 게 김주형의 강점이다. 다만 최근 신인상 투표에서는 우승 여부보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가 우선시돼왔다. 앞서 2018~2019시즌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24)가 대표 사례다. 당시 임성재는 콜린 모리카와, 매슈 울프,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 등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우승하지 못했으나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가 가장 높았다.

한편 아널드 파머 어워드로 불리는 신인상은 2021~2022시즌 정규 대회에 15차례 이상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투표는 9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까지 마감하며 수상자는 추후 발표된다.

올해의 선수 후보로는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디오픈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이 선정됐다. 이중 최근 LIV 시리즈로 이적한 스미스의 득표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