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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방송인 서세원이 KBS에 출연 규제 조치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세원은 지난 23일 한 측근과 함께 KBS를 방문해 출연 규제자 명단에서 자신이 구제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문의했다. 서세원은 당시 심의실을 방문해 최근 자신의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다는 등 몇가지 변화된 상황을 근거로 출연 규제 명단에서 빼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서세원의 또 다른 한 측근은 “지난 1월 서세원 측이 KBS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며 “최근 서세원이 직접 문의한 것도 방송 복귀를 원하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세원은 주가조작사건 등에 휘말려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에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2010년 6월부터 KBS의 출연규제자 명단에 올랐다. 서세원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서 지난 2002년 불거졌던 일명 연예비리 사건에 대해 “연예 비리가 아니라 회사를 설립한지 6개월 밖에 안돼서 세금을 못 낸 게 있었다. 그게 잘못돼 벌을 받았는데 많은 분들이 연예 비리로 기억한다.조직폭력에돈을 받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서세원은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 목사의 길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최근 목사로 활동 중인 모습이 공개돼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KBS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