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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빌바오와의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의 맹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94점(30승4무2패)을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 바르셀로나(27승6무3패 승점 87)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7~08시즌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만에 정상 탈환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기세에 밀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명장 조제 무리뉴 감독과 44골을 터뜨린 호날두의 골잔치 덕분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달 22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우승에 결정적인 밑거름이 됐다.
이어 4분 뒤에는 외질의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5분 호날두가 사비 알론소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골로 시즌 득점을 44골로 늘린 호날두는 득점왕 경쟁에서 선두 메시(46골)와의 격차를 두 골차로 좁혔다.
한편, 우승이 좌절된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 홈인 캄프 누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메시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메시는 1-1 동점이던 전반 35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전에 두 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시는 메시의 9번째 해트트릭.
이날 3골을 추가한 메시는 시즌46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동시에 공식 경기 68호골로 유럽축구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올시즌 57경기에서 68골 28도움을 기록, 공격포인트 100개 달성을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