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그리스 잔디남'에 박수…"아름다운 매너"

▲ '그리스 잔디남'으로 화제가 된 카추라니스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졌지만 아름다운 매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첫 한국전 상대인 그리스 팀의 주장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31, 파나티나이코스 FC)가 '잔디남'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터넷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거친 몸싸움 후 깊게 파인 잔디를 정돈하는 모습에 네티즌들이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것.

카추라니스는 12일 한국전 경기 후반 30분께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놓친 후 경기장에 드러누워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그는 곧 자신의 슬라이딩으로 파헤쳐진 잔디를 꼼꼼히 손으로 눌러 정돈하고 다시 경기에 임했다.

▲ 카추라니스와 김남일 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팀에 2대0으로 뒤지고 있는 긴박한 순간에도 잔디 정돈을 잊지 않는 세심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

이를 본 네티즌들은 카추라니스에게 '그리스 잔디남'이라는 애칭을 붙여주며 응원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지중해의 매너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잔디남" "자연보호에 앞장서는 친환경 플레이어"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매력남" 등의 의견을 보내며 '그리스 잔디남'에 큰 관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