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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한 마음" 강다니엘, 폐업 수순 커넥트와 결별 공식화

김현식 기자I 2024.06.10 09:51:22
강다니엘(사진=Mnet)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진통 끝 커넥트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는 심경을 밝혔다.

강다니엘은 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지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에게 울타리가 되어주고 또 한편으로는 책임감을 배우게 해주었던 커넥트와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커넥트를 이끌어가주셨던 모든 임직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이 마음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좋지 않은 소식과 함께 지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어 아쉽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껏 늘 그랬듯이 묵묵히 열심히 헤쳐나가 보려고 한다”면서 “이 또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많이 고민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덤 ‘다니티’를 향해서는 “저는 앞으로도 한결같이 여러분 곁에 있겠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지난달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를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우리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의뢰인은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를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이어 “지난 5년간 대표이사이자 아티스트로서 회사를 지켜온 의뢰인은 그동안 가족같이 믿고 따라준 소속 아티스트, 직원들 그리고 제3자인 계약 상대방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하지만 더이상 법적 책임을 묻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무거운 마음으로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가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을 동의 없이 체결했으며, 적법한 절차 없이 자신과 소속사 명의로 된 은행 계좌에서 수십억원의 돈을 인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커넥트엔터테인먼트 대주주가 법인카드로 수천만 원 이상을 사용한 뒤 회계장부에 소품 비용 등으로 허위 기재했다고도 주장하는 중이다.

한편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던 사옥과 법인 차량을 정리했다. 이 가운데 가수 유주, 가수 겸 작곡가 챈슬러, 댄스팀 위댐보이즈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잇달아 회사를 떠났으며 매니지먼트 담당자들을 비롯한 직원들도 줄줄이 퇴사했다.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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