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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총재는 3일 신년사에서 “KBO 리그는 이처럼 소중한 팬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새로운 이닝(inning)을 시작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허구연 총재는 가장 먼저 공정한 경기 진행을 약속했다. 그는 “올 시즌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KBO 리그에 도입한다. ABS를 통해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 속에 경기를 치른다”며 “신뢰가 주는 큰 힘이 그라운드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KBO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피치 클록(Pitch Clock) 시행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속도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팬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허구연 총재는 또한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한 야구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한국야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KBO 리그’와 ‘팀 코리아’ 레벨 업 프로젝트가 계속된다”며 “세부적으로 전임 감독제 도입과 국제야구 흐름에 부합하는 각종 경기 제도 개선, 유망주 해외 파견과 교류경기 확대, 리그 차원에서 지도자 양성 노력과 더불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열정 가득한 팬들을 위한 리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허구연 총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들이 첫 타석에 들어선다”며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구축해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중계방송 영문 국제신호 피드를 제작하는 등의 신사업을 바탕으로 모든 연령대와 해외 야구팬들도 즐길 수 있는 K-야구 콘텐츠를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약속했다.
또한 허구연 총재는 “KBO 데이터 표준화와 기록 관리 고도화 사업, ‘공립’ 야구박물관 개관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팬들을 위해 향상된 기록 정보와 다양한 볼거리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허구연 총재는 “KBO 리그의 모든 구성원들은 항상 팬 여러분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그라운드에서 더 큰 감동과 가치, 그리고 행복감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다”며 “올 한 해도 KBO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 바란다”는 인사로 신년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