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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은 31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일본시리즈 2차전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대패해 아쉬움이 컸지만 일본시리즈 무대에서 첫 안타를 때려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출발은 좋았다. 0-4로 뒤진 2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주니치 선발 첸웨인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집중력의 승리였다. 2구째까지 볼 카운트 2-0의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이후 무려 13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결국 13구째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이후 세 타석에선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4회초 2사 1, 2루서는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7회초에는 바뀐 투수 가와하라에게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선 2루 땅볼에 그쳤다.
지바 롯데는 선발 머피가 1회부터 크게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결국 장.단 14안타를 허용하며 1-12로 대패했다.
양 팀은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이 됐고 다음달 2일 장소를 지바마린 스타디움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