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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지바 롯데의 4번타자 김태균이 2타점을 추가해 퍼시픽리그 타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태균은 18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타점 2개를 올려 팀의 9-1 대승을 견인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김태균은 3-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호아시의 초구 138km짜리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주지 니시오카가 홈을 밟아 김태균은 이날 첫 타점을 올렸다.
이어 6-0으로 앞선 3회말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세이부 구원투수 오카모토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두 번째 타점을 일궈냈다.
하지만 1회말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태균은 무사만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또 5회말에는 2루수 직선타구로 물러났고 7회말에는 삼진을 당해 아웃됐다. 5타석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은 8회초 수비 때 대수비 호리우치과 교체됐다.
이날 2타점을 추가한 김태균은 시즌 타점을 73점으로 늘리면서 2위인 오티스(소프트뱅크)와의 격차를 7점차로 벌렸다. 시즌 타율은 2할8푼8리에서 2할8푼7리로 약간 낮아졌다.
지바 롯데의 외국인투수 머피는 이날 9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8승째. 머피의 완투 역투에 힘입어 지바 롯데는 최근 2연패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