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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욘하짱 가지 마세요"
배우 고(故) 박용하의 영결식은 200여 일본 팬의 눈물로 흘러넘쳤다.
2일 오전 6시께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박용하의 영결식에는 전날 항공편으로 속속 도착한 200여 일본 팬들의 통곡이 계속됐다.
영결식은 유가족과 동료 연예인, 지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가운데 버스 등을 대절해 단체 조문을 온 일본 팬들도 함께 운구차의 뒤를 따랐다.
박용하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2일 새벽부터 병원으로 모여든 일본 팬들은 내내 오열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박용하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자 곳곳에서 팬들의 울부짖음이 터져나왔다. 한때 떠나는 운구차를 잡기 위해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진행요원들이 통제에 애를 먹기도 했다.
박용하는 7월 일본 콘서트를 앞두고 갑작스레 숨을 거둬 팬들의 슬픔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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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을 보기 위해 1일 한국에 도착했다는 한 일본 팬은 "박용하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아직도 그의 죽음을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고 슬픔이 북받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통곡했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발인 후 경기도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박용하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고인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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