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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5집 전곡 불법유출, "민형사상 모든 책임 물을 것"

양승준 기자I 2008.04.17 12:54:32
▲ 새 앨범 발매 전 음원이 불법 유통돼 홍역을 치르고 있는 힙합그룹 에픽하이(사진=에픽하이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새 앨범 발매 이틀을 앞두고 온라인상에 음원이 불법 유출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에픽하이는 당초 17일 5집 음반 발매와 함께 쇼케이스를 갖고 활동재개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오후 몇몇 네티즌들에 의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와 까페 등에 수록곡 전곡이 유출되는 사고를 당한 것.

에픽하이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오전 방송사 심의를 위한 음반 몇 장을 제외하고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사전음원유출을 막기 위해 애써왔는데 심의를 넣은지 몇시간 만에 앨범의 수록곡 전곡이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를 통해 모두 사전유출이 되어 당황스럽다”며 불법 음원 유출에 대한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에픽하이의 소속사 측은 또한 이번 불법 음원 유통 사건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에픽하이의 소속사 관계자는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불법 음원이 공개되어 유포 공유되어지는 사이트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지난 넬 3집때도 음원이 사전유출이 되어 수사를 한 결과 고등학생인 어린 학생이라 주의만 주고 조용히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책임 추궁 및 그에 합당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발매를 늦춰가면서까지 공을 들였던 만큼, 에픽하이 멤버들이 이번 사건 때문에 많이 허탈해 하고 있다”고 전하며 “최근 음원 불법 유출사고가 빈번해져 가뜩이나 불황인 가요 시장을 더 힘들게 하는만큼 창작의욕을 꺾는 이같은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유출 사건에 대해 에픽하이의 DJ 투컷츠는 1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슬프다”라며 컴백을 앞두고 허탈한 기분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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