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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단짝 또 떠났다’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행... 5년 계약

허윤수 기자I 2024.06.04 10:22:28

레알 마드리드, 음바페 영입 발표... 5년 계약
음바페 PSG 소속 308경기 256골 108도움

음바페와 이강인. 사진=AFPBB NEWS
킬리안 음바페.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킬리안 음바페(26)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는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 5년이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과 음바페의 계약이 끝난 뒤 영입했기에 이적료는 없다. 계약 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 5년이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과 음바페의 계약이 끝난 뒤 영입했기에 이적료는 없다.

2016년 AS모나코(프랑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등장한 음바페는 일찍부터 차세대 축구 스타로 주목받았다. 10대의 나이에도 폭발적인 속도와 골 결정력,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모나코에서 60경기 27골 16도움을 기록한 음바페는 2017년 여름 PSG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당시 PSG가 모나코에 지급한 음바페의 이적료는 1억 2000만 유로(약 1799억 원). 2017~18시즌 임대료 3500만 유로(약 524억 원)까지 합하면 1억 5500만 유로(약 2322억 원)을 투자했다.

킬리안 음바페. 사진=AFPBB NEWS
음바페는 PSG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PSG 소속으로 308경기 256골 108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그1 7회, 쿠프 드 프랑스 4회, 리그컵 2회 우승을 팀에 안겼다. 음바페 개인으로도 리그 득점왕 6회, 올해의 선수 5회를 기록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19세의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어느새 A매치 77경기 46골을 기록 중이다. 처음 나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4골 1도움으로 프랑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펠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서 득점한 10대 선수 타이틀도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결승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8골 2도움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킬리안 음바페. 사진=AFPBB NEWS
레알은 음바페에 대해 “지난 시즌 PSG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44골)을 기록하는 등 6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했다”라며 “음바페 영입으로 선수단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부터 레알 선수가 되는 걸 꿈꿔왔던 음바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알 “내 꿈이 이뤄졌다”라며 “나의 꿈인 레알에 합류해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또 어릴 적 레알 훈련장에 방문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가 얼마나 흥분되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레알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음바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킬리안 음바페 SNS
한편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제패한 레알은 음바페 영입으로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반면 PSG는 구단 상징과도 같았던 음바페 없이 팀을 꾸려야 하는 고민에 놓였다. 특히 이강인(23)과 짧았지만 좋은 관계를 보였던 네이마르(알힐랄)에 이어 단짝 음바페까지 떠나며 국내 축구 팬에겐 아쉬움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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