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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는 25일 투수 고영표와 5년 총액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화순고-동국대를 졸업한 고영표는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했다. 창단 멤버로서 통산 7시즌 동안 231경기에 등판해 55승50패 평균자책점 3.97 7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고영표는 2021년부터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발돋움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선발승을 따냈다. 이 기간 승리기여도(WAR) 15.87, 퀄리티스타트(QS) 63회로 모두 1위였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고영표는 구단 역대 최다 경기 선발 등판(127경기), 최다승(55승), 최다 이닝(920⅔이닝), 최다 완봉승(4회) 등 각종 부문에서 구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KT 입장에선 다른 이는 몰라도 고영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선수였다.
나도현 KT위즈 단장은 “고영표는 구단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투수진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선수다”며 “실력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투수이기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KT 창단 멤버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팀이 우승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