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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건강상 이유로 자진사퇴,,,이종운 감독대행

이석무 기자I 2023.08.28 13:28:34
래리 서튼 롯데자이언츠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자진사퇴한다.

롯데 구단은 28일 “서튼 감독이 건강상 사유로 감독직 사의를 표했다”며 “구단은 숙고 끝에 서튼 감독의 뜻을 존중하고 수용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서튼 감독은 전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경기 후 구단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튼 감독은 최근 건강 문제로 병원 진료를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랜더스전에서 경기 직전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경기에서 빠진데 이어 이날 KT전에서도 건강이 안 좋아 더그아웃을 지키지 못했다.

서튼 감독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강상 문제가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성적이 하위권으로 떨어지면서 정신적인 부담감을 많이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현재 7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가을야구 희망이 사실상 꺾인 상태다.

롯데의 현재 성적은 50승 58패로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IA타이거즈(52승2무50패)에 5.5경기 차로 뒤지고 있다.

한편, 구단은 29일 대전 한화이글스 경기부터 이종운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올 시즌 남은 46경기를 책임지게 된 이종운 감독대행은 지난 17일과 27일 서튼 전 감독이 자리를 비웠을 때 두 차례 감독 대행직을 수행한 바 있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1992년 외야수로 활약해 롯데의 마지막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다. 2015년 롯데 감독으로 부임했다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난 바 있다. 이후 SK와이번스 육성군 책임코치, 2군 감독을 거쳐 지난해 11월 2군 감독으로 친정팀 롯데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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