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된 티 벗은 트레저, YG표 맞춤옷 입고 '직진'[종합]

김현식 기자I 2022.02.15 11:37:51

15일 새 미니앨범
1년 공백 깨고 컴백
선주문 60만 돌파
음악방송 1위 목표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제 밤잠을 설쳤어요.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입니다.”(최현석)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방예담)

보이그룹 트레저(TREASURE)가 1년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대형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론칭한 이들은 데뷔 후 약 1년 반 동안 ‘더 퍼스트 스텝’(THE FIRST STEP) 시리즈에 해당하는 3장의 싱글과 정규 앨범 한 장을 냈다. 쉼 없는 활동을 통해 빠르게 성장한 이들은 누적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넘기며 K팝 라이징 스타로 올라섰다.

1년이란 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이들은 미니앨범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THE SECOND STEP : CHAPTER ONE)으로 또 한 번의 성장점을 향해 ‘직진’할 준비를 마쳤다.

멤버 지훈은 15일 오전 10시에 열린 컴백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트레저의 색을 제대로 보여주고자 했다”며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로 트레저의 시작을 알렸으니 이젠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볼까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현석은 “이전까지 소년미를 보여드렸는데 지금은 앳된 티를 벗어던지는 과정에 있다는 생각”이라며 “성숙해진 트레저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으 새 앨범을 위해 총 6트랙을 완성했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을 펼칠 곡은 “직진!”을 연달아 외치는 패기 넘치는 가사와 타격감 있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 곡인 ‘직진’(JIKJIN)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제작비로 5억원을 투입하며 트레저의 컴백에 제대로 힘을 실었다.

최현석은 “‘직진’은 ‘YG스러운’ 노래”라고 소개하며 “듣자마자 ‘이거다!’ ‘이 노래가 타이틀곡이 아니면 안되겠다’ 싶었다. 여러 후보곡이 있었지만 멤버들 모두 한마음으로 ‘직진이 타이틀이 되어야 한다’고 회사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소정환은 “트레저에게 딱 맞는 옷을 찾은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퍼포먼스에 대해 도영은 “거침없이 직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에 맞춰 에너지 넘치고 다이나믹한 안무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자유분방한 몸짓으로 멤버 12명의 개성도 함께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요시는 “합을 맞추는 것 또한 중요한 안무”라며 “12명이 일렬로 늘어서서 하는 구간을 위해 디테일하게 연습했다. 무대를 보시고 팀워크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며 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예약 판매가 시작된 이후 8일 만에 선주문량 60만장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 트레저의 자체 최다 앨범 선주문량이다.

지훈은 “짧지 않은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면서 “트레저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나타난 결과라는 생각이다.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방예담은 “활동을 해나가며서 경험치가 점점 쌓여가는 게 느껴진다. 카메라 시선 처리도 이전보다 자연스러워졌다”면서 컴백 활동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트레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힙합뿐 아니라 알앤비, 발라드, 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았다. 멤버들은 랩메이킹, 작곡, 작사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음원사이트에는 ‘직진’, ‘U’, ‘다라리’(DARARI), ‘괜찮아질 거야’(IT’S OKAY) 등 4곡만 공개한다. 나머지 수록곡 ‘BFF’(Best Friend Forever)와 ‘고나 비 파인’(Gonna Be Fine)은 피지컬 음반에만 담았다.

요시는 “컴백 활동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트레저메이커’(팬덤명) 여러분과 빨리 그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방예담은 “1위 하는 상상을 자주 한다. 후보에 올랐을 땐 소감까지 준비해놓았지만 2위를 했다”고 웃으며 “이번엔 상상이 현실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트레저는 단독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오는 4월 9일과 10일에는 서울 올림픽홀에서 데뷔 후 첫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사히는 “추후 월드투어도 진행해 각국의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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