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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수협회, 코로나19 속 원로가수 위한 비대면 공연 개최

김은구 기자I 2021.04.22 10:25:52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가 원로가수들을 위한 공익캠페인으로 비대면 공연 ‘K-가요, 착한 콘서트’를 마련했다.

이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로가수들을 위해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1927년생 최연장자인 ‘방랑시인 김삿갓’의 명국환, 대한민국 만요 가요 1세대 ‘회전의자’의 김용만, 신곡 ‘청춘아 쉬어가자’를 발표한 별셋 김광진, 대한민국 마지막 가극 가수 ‘남포동 마도로스’의 원희옥, ‘마포종점’의 은방울자매, ‘배 들어온다’의 김국환, ‘뜨거운 안녕’의 쟈니리, 대한가수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컨트리대부 ‘동물농장’ ‘팔도유람’의 서수남, 원조디바 ‘어떻게 좀 해봐’의 임희숙, 원조 한류스타 ‘인생열차’의 옥희, ‘꽃바람 여인’ ‘신나는 하루’의 조승구 등이 출연했다. 평소 보기 힘든 추억의 목소리와 대중가요사를 빛낸 원로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사진=대한가수협회)
또 (사)대한민국방송 코미디언 협회 엄영수(엄용수에서 개명) 회장이 사회를 맡아 ‘K-가요, 착한 콘서트’를 더욱 빛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우리 선조들은 음악을 통해 아픔을 해학적으로 즐기곤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음악공연이 멈춰버린 지금, 대중과 함께 원로가수들 또한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면서 “협회도 부족함이 많은 상황이라, 충분히 도움을 못 드리는 점이 아쉽다. 우리 협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더욱 널리 알려 작은 후원의 손길을 모아 원로가수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대중가요의 살아있는 역사’ 원로가수들의 ‘K-가요, 착한 콘서트’는 총 1, 2부로 나뉘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공연영상은 (사)대한가수협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 ‘대가수 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한가수협회는 지난해 지정기부금 단체 지정 이후 ‘구세군 자선냄비와 함께하는 버스킹 캐럴 콘서트’을 펼쳤고 현재 ‘문화소외지역을 위한 2021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 콘서트’ 접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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