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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 감독은 11일 서울 CGV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아쿠아맨’(감독 제임스 완)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두 가지가 중요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완 감독은 “(‘아쿠아맨’에서)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세계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많은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그러하듯 전통적인 공상과학을 따르면서도 시각적으로 임팩트 있는 부분을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완 감독은 이어 “여기에 현실과 동 떨어진, 판타지 세계를 구축하는데 인간적인 면이 관객에게 다가가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관객이 캐릭터에 공감하고 캐릭터의 여정을 함께 겪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말했다.
‘아쿠아맨’은 DC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을뿐 아니라 각본에도 참여했다. DC 코믹스 원작 슈퍼히어로 영화는 ‘다크나이트’ 시리즈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쏘우’ ‘컨저링’ ‘애나벨’ 등 호러물을 연달아 성공시키고 ‘분노의 질주:더 세븐’으로 액션물까지 섭렵한 완 감독이 ‘아쿠아맨’의 연출을 맡기로 하면서 어떻게 표현할지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아쿠아맨’은 앞선 해외 프리미어를 통해 “‘다크나이트’ 이후 DC 최고의 영화”로 평가받을 만큼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관을 스크린에 구축했다. 완 감독의 장기는 슈퍼히어로물에서 경험하기 힘든 서스펜스를 부여했다. 그는 “공포 영화를 많이 하다 보니 이 영화에도 긴장감을 반영하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아쿠아맨’은 등대지기 아버지와 아틀란티스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아쿠아맨 아서가 땅의 아들,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로서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블록버스터로 오는 1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