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스포츠 월드 뉴스’는 2014년 메이저리그를 빛낼 3루수 ‘톱5’를 선정한 특집기사에서 “전체 1위 벨트레는 새로 가세한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29)가 불러올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올해 또 한 번의 최우수선수(MVP)급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리그 최고를 다툴 3루수 톱5는 ‘1위 벨트레, 2위 에번 롱고리아(28·탬파베이 레이스), 3위 조시 다널드슨(28·오클랜드 애슬레틱스), 4위 라이언 지머맨(29·워싱턴 내셔널스), 5위 크리스 존슨(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터줏대감이던 데이비드 라이트(31·뉴욕 메츠)가 제외되는 등 올해 3루수 포지션은 어느 정도 새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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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레의 노쇠화가 언제 찾아올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2014시즌은 아니다”며 “그는 작년 34살 시즌에 ‘타율 0.315 32홈런 92타점’ 및 메이저리그 최다안타 1위(199개, 맷 카펜터와 동률)에 올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올스타 3회에 빛나는 벨트레는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 7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2013년의 활약을 내리막길에서 마지막 반짝하는 시즌으로 볼 수 없는 것이 벨트레는 2010년 이후 4년간 평균 ’타율 0.314 32홈런 100타점 82득점 2루타 37개 장타율 0.545’ 등을 꾸준히 올려주고 있어서다.
노쇠 우려는커녕 2014시즌에는 성적이 더 좋아질 호재를 안고 있는데 그 가운데 출루머신 추신수의 합류가 있다.
“추신수와 필더의 라인업 가세는 벨트레에게 이득을 가져다줄 요소”라면서 “이들의 영향으로 2014시즌 ‘0.310 35홈런 115타점’ 등을 기록할 걸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텍사스 타선의 침체 속에 벨트레는 지난해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쥐고도 92타점에 그쳤다. 다가올 새 시즌에 115타점을 거둔다면 23타점이나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이 정도 성적이면 만 35세 시즌에 내심 MVP와 월드시리즈(WS)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노려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추신수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7)가 미국진출 첫 20승투수로 올라서는 데도 기여할 핵심 선수로 꼽혔다.
앞서 이 매체는 추신수와 필더로 강화된 레인저스 라인업을 등에 업고 다르빗슈가 올해 ‘20승 평균자책점(ERA) 2.76 탈삼진 250-260개’ 정도를 따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추신수는 8일 벌어진 LA 다저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출장, ‘3타수1안타 2루타 1개’ 등으로 활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잭 리를 상대로 올 시범경기 첫 장타인 홈런성 2루타를 때려내며 3경기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텍사스는 1회말 뺏긴 핸리 라미레스의 투런홈런을 극복하지 못하고 1-2로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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