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27득점' KT, 모비스 꺾고 공동선두 유지

▲ 제스퍼 존슨. 사진=KBL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부산 KT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KT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11 KBL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제스퍼 존슨과 조동현의 득점포에 힘입어 84-7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KT는 올시즌 6승2패를 기록,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삼성과의 3차 연장끝 패배로 체력적인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됐다. 반면 2승5패가 된 모비스는 9위로 내려앉았다.

제스퍼 존슨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지난 29일 서울 삼성전에서 겨우 11분여를 뛰면서 3득점에 그쳤던 존슨은 그때의 아쉬움을 씻어내기라도 하듯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3점슛 5개를 포함해 무려 27득점 5리바운드로 모비스 수비를 유린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2쿼터에서 3점슛 2개 등 10득점을 쏟아부으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조동현 역시 3점슛 2개 등 20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고 박상오 또한 겨우 20분여를 뛰면서 15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KT는 3점슛 8개를 성공시키며 모비스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반면 모비스는 로렌스 엑페리건(21득점 11리바운드), 홍수화(15득점), 노경석(13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KT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믿었던 3점슛에서 16개를 던져 겨우 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