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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1 동점이던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로부터 우익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려 팀에 역전득점을 선물했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에서 6구째 느린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1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시즌 46번째 타점. 동시에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돌아온 뒤 4경기 연속 안타다.
이 타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2-1로 앞선 8회초 클리블랜드 투수 제이크 웨스트브룩이 양키스의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추신수의 2루타는 결승타가 되지 못했다.
추신수는 그 외 타석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1회말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1루수쪽 직선타구를 날렸지만 그대로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바람에 더블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또 8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파울팁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2리에서 2할9푼1리로 약간 낮아졌다.
클리블랜드도 결국 양키스에 2-3으로 패해 최근 3연패에 빠졌다.
한편, 양키스의 구원투수 박찬호는 이날 등판하지 않아 박찬호-추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