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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대세는 오지 않았다"..포미닛, 데뷔 6년을 돌아보는 법

강민정 기자I 2015.08.25 09:34:38
포미닛의 비디오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이보다 솔직할 순 없다. 걸그룹 포미닛의 매력이 정점에 다른 감동으로 팬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극사실주의 관찰 클립 프로그램 ‘포미닛의 비디오’로 국내외 팬들과 온, 오프라인에서 뜨겁게 소통하고 있는 포미닛. 24일 방송된 8회에서는 지금까지 마주한 포미닛의 모든 매력이 담긴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에피소드로 폭풍 감동을 안겼다.

지난 방송에 이어 팬들의 바람을 들어주는 미션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역시 팬에 죽고 팬에 사는 포미닛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는 반응. 더불어 과거 활동했던 때를 영상으로 다시 보며 지난날을 회상한 시간에서는 포미닛의 솔직하고 화끈한 ‘속마음 토크’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팬 바라기’ 포미닛은 이날 비디오를 통해 팬 소원 미션 완벽 클리어에 성공했다. 멤버 별로 파트를 바꿔 부르고, 편의점 음식으로 맛 대결에 나서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 속에 팬들과 함께 웃는 시간을 갖게 됐다. 먼저 파트 바꿔 부르기에 도전한 멤버들은 어색해하면서도 새로운 시도에 설렘을 느끼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 청순 비주얼에 넘치는 애교를 지닌 보컬 남지현이 섹시 카리스마의 현아 파트를 소화할 땐 팬들과 지켜보는 다른 멤버들은 물론 당사자들의 쾌감까지 자극했다. 아름답고 성숙한 보컬로 포미닛 히트곡의 하이라이트를 담당해온 허가윤에 도전장을 내민 전지윤도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강렬한 아우라로 무대를 평정했던 전지윤이 허가윤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끌어내는 모습은 의외의 모습을 발견한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우리 절대 파트 바꾸지 말자”며 지금의 포미닛의 모습에 100%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말미 포미닛이 한데 모여 토크를 이어갔을 땐 재미있게 웃고 떠들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포미닛은 6년 전 데뷔 당시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녹화 영상으로 다시 마주하게 됐다. 포미닛에게 처음 1위 트로피를 안긴 ‘핫이슈’ 무대였다. 기쁜 마음에 눈물을 터트린 자신들의 모습을 본 포미닛은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눈시울을 붉히며 6년 전으로 돌아갔다. “눈물 날 것 같아”라는 애교 섞인 말로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멤버들의 모습은 “역시 진지한 것보다 유쾌해야 제 멋”이라는 팬들의 훈훈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된 포미닛은 현 위치를 바라보는 솔직한 시선도 꺼냈다.

특히 권소현은 “나는 우리가 뭘 하든 되는 ‘대세’라는 말을 들어봤으면 좋겠다”며 “물론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대세 그룹’이라는 건 한 번도 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해 멤버들을 생각에 빠지게 했다. 이내 현아는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고 동조했고 다른 ‘언니들’ 역시 막내의 속마음이 사실은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6년 차 걸그룹으로 매해 포화상태가 되는 가요계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진 포미닛이다. 때문에 포미닛이 이날 털어놓은 속내는 팬들에게도 놀라움을 안겼다. “완전 성공한 그룹으로 더 오를 곳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마음을 갖고 있을 줄 몰랐다”, “포미닛이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팬 입장에서도 알 것 같아 왠지 마음이 짠했다”, “우리 포미닛 끝까지 영원히 흥해라” 등 뜨거운 격려와 응원의 반응을 보냈다.

‘포미닛의 비디오’는 첫 회를 방송한 후 ‘글로벌 걸그룹’의 위상을 보여주며 역대급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는 극찬을 끌어냈다. 이날 8회 차에 비로소 포미닛의 진심을 어느 때보다 진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글로벌 팬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포미닛의 비디오’는 5명 멤버들이 직접 기획, 연출, 출연까지 ‘셀프 3박자’로 완성한 영상을 모은 프로그램이다. 극사실주의 관찰 클립 형식의 리얼리티로 전에 없던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열혈팬’도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이돌의 낯선 모습을 아주 사소한 일상까지 파고들어 보여준다는 콘셉트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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