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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KBS가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코너에 월드컵 중계 장면을 또 다시 삽입하겠다고 밝혀 SBS와 갈등이 예상된다.
KBS는 오는 19일 `남자의 자격` 월드컵 특집편 `남자, 월드컵을 가다` 2편에 1편과 마찬가지로 경기 장면을 함께 편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에서 `남자의 자격`은 한국의 예선 첫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과 함께 이정수와 박지성의 득점 순간을 방송해 2010 남아공 월드컵 주관방송사인 SBS와 갈등을 빚었다.
SBS가 이를 두고 "뉴스 보도용 제공 영상물을 예능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위반"이라며 "향후 KBS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 때문에 이번에도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KBS 관계자는 "SBS와의 협의서에 `보도 프로그램에만 사용한다`는 조항이 처음에는 있었는데 나중에는 이를 빼고 협의를 했다"며 "근거를 뺐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대표팀의 평가전 때 KBS가 단독 중계를 했는데 SBS도 이를 보도 프로그램 이외에 사용한 바 있다"며 "이를 문제시하는 저의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측은 신중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BS의 관계자는 "일단 KBS에 자제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주 방송 여부를 본 이후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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