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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부부젤라는 또 하나의 무기."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선수들이 부부젤라의 소음을 두둔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주장 아론 모코에나는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을 마친 뒤 "부부젤라의 시끄러운 소리는 우리의 12번째 선수"라며 "우리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테코 모디세도 관중들의 호응이 큰 힘이 됐음을 밝혔다. 모디세는 "우리는 서포터들에게 많은 용기를 얻는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러 오는 모습은 장관"이라고 전했다.
남아공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통 악기인 부부젤라의 소리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지나치게 큰 소리 때문에 현장음이 묻히는 등 경기에 장애를 줄 정도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사용금지가 논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는 자국의 전통 응원이라는 점을 고려, 전통을 존중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남아공은 부부젤라 성원에 힘입어(?)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기며 월드컵 개최국 1차전 무패(14승6무)의 기록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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