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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거절한 손흥민…“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시작”

주미희 기자I 2024.02.27 11:40:53
EPL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손흥민(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 간판스타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을 받는 와중에,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과 이미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간) 토트넘 고위 관계자라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새 계약을 위해 올여름 공식적으로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현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보도대로 계약을 갱신한다면 손흥민은 2025년 이후에도 토트넘 소속으로 뛴다.

이 매체는 이미 비공식적으로 새 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손흥민은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사우디 다수 클럽에서 꾸준히 이적 제안을 받고 있다는 소문의 주인공이 됐다. 사우디 리그는 최근 국부펀드의 천문학적 재정을 등에 업고 EPL 등 유럽 주요 리그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스포츠 매체 ESPN은 사우디 클럽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33억3000만원)를 지급하는 조건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손흥민 사우디 진출 소문에 대해 여러 차례 거부하는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지금 저에게 돈보다는 축구에 대한 자부심이 더 중요하다.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풋볼인사이더는 최근 토트넘이 손흥민과 함께 국가대표에서 뛰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주시하고 있다며,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희찬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이 아니라 무함마드 살라흐, 다르윈 누녜스, 디오구 조타 등이 있는 EPL 명가 리버풀(잉글랜드)로 팀을 옮길 수도 있다고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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