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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생겼다' 김도훈 "김환희 첫 키스신…어색한 티 안 내려 노력" [인터뷰]②

김가영 기자I 2021.05.28 10:46:55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MBC ‘목표가 생겼다’ 배우 김도훈이 25일 오전 서울 순화동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환희와 키스신을 찍으며 어색한 느낌은 없었어요. 모든 키스신은 서로 어색하고 민망한데 서로 어색한 티를 내면 분위기가 더 어색해지니까 티를 안 내려고 했어요.”

배우 김도훈이 MBC ‘목표가 생겼다’에서 김환희와 키스신을 촬영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김도훈은 “김환희 씨가 키스신이 처음이라고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라며 “감독님께서 카메라 앵글, 각도랑 이런 것들 잘 잡아주셨도 많이 애써주셨다”고 말했다.

MBC ‘목표가 생겼다’는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행복 망치기 프로젝트’를 계획한 19세 소녀 소현(김환희 분)의 발칙하고 은밀한 작전을 담은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김환희는 복수 프로젝트를 세운 소현 역을 맡았고 김도훈은 김환희가 복수를 위해 접근한 윤호 역을 맡았다.

이런 관계였기에 두 사람의 키스신도 독특했다. 소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갑작스럽게 키스를 한 것. 김도훈은 이런 설정이 재밌었다며 “좋아하는 감정의 기류가 흘러서 키스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데 두 사람의 키스신은 갑작스럽다.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게 신선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MBC ‘목표가 생겼다’ 배우 김도훈이 25일 오전 서울 순화동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어 상대배우인 김환희와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언급하며 “인터뷰를 하며 환희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다”면서 “촬영하면서 친한 사이가 됐고 또래여서 많이 친해진 것도 있다. 환희가 나이가 어려도 어른스러운 부분이 있다. 친구같다고 느껴질 때도 있고 의지가 많이 되는 친구였다.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연기적으로도”라고 전했다.

또한 “경력도 있고 오랫동안 배우를 한 배우니까, 가장 좋았던 점은 소통이 잘 됐던 것”이라며 “불편한 점이 있으면 맞춰가고 어려운 점이 있으면 같이 고민을 한 것이 소중한 경험 같다”고 덧붙였다.

선배 류수영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도훈은 류수영과의 촬영이 너무 재밌고 좋았다며 “선배님이랑 촬영을 한다고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기대가 되고 새로웠던 것 같다”면서 “워낙 성격이 좋으시기도 하고 항상 후배들 긴장을 풀어주려고 애써주셨다. 연기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어색한 부분들이 있는데 그걸 자연스럽게 채워주셨다”고 말했다.

연기를 하며 새로운 것을 많이 제시해주시고 했다는 류수영. 김도훈은 “제가 생각한 것 이외의 것들을 많이 해주셨다. 후배 입장에서는 너무 재밌었고 감사했다”라며 “그런 부분들도 앞으로 연기하면서 배워야 할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야를 넓게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4부작이지만, ‘목표가 생겼다’를 촬영하며 배우, 스태프 모두 가까워졌다고 말한 김도훈은 “마지막 날이 친해짐의 절정이었던 것 같다. 4부작이라 드라마 특성상 찍기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코로나19 때문에 회식도 못하고 하니까 너무 아쉬웠다”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정말 좋은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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