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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金' 김소희, 태권도 그랑프리 3연패 무산

이석무 기자I 2018.09.22 09:00:37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스타 김소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월드태권도그랑프리 3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김소희는 21일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여자 49㎏급 결승에서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3라운드 중반까지 7-1로 앞서 무난하게 금메달을 차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상대 밀어치기에 잇따라 실점을 내주면서 7-7 동점을 허용했고 골든 포인트제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두 선수 모두 연장전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유효타격에서 앞선 옹타파나키트가 김소희를 누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소희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 이후 잠시 슬럼프에 빠졌지만 지난 6월 이탈리아 로마 대회와 8월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에서 월드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지난해 무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심재영(고양시청)은 8강에서 터키의 루키예 일디림에게 2-3으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80㎏급 김훈(삼성에스원)도 역시 8강에서 영국의 데이먼 산숨에게 연장 접전 끝에 11-15로 패했다.

우리나라는 사흘간 일정을 모두 마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월드태권도그랑프리 4차 대회는 오는 10월 19일부터 사흘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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