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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 경쟁…2R 1타 차 공동 2위(종합)

주미희 기자I 2024.01.06 15:17:41

지난 3년간 공동 5위-공동 8위-공동 13위 좋은 성적
2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 도전

임성재가 6일 열린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 2라운드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7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2위를 유지했다. 공동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1타 차다.

임성재는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60%(9/15)에 그쳤지만, 전날과 같이 그린 적중률 88.89%(16/18)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 감각을 자랑했다. 퍼트 수는 29개.

임성재는 이날 3번홀부터 18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을 펼친다.

2020년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 이후 2년 3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노린다.

지난해 2월 김시우(29·소니오픈), 김주형(22·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올해도 한국 선수의 승전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임성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어제보다 바람이 덜 불어서 경기하기 쉬웠고, 선수들 모두 좋은 스코어를 냈다”며 “3, 4라운드도 선수들이 좋은 스코어를 낼 것 같다. 저도 최대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3차례 참가해 공동 5위-공동 8위-공동 13위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는 “마우이에 오면 편안하고 좋은 느낌이 든다. 출전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이 많다”면서 우승 도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3, 4라운드 때는 바람이 불 것 같다. 오늘도 뒷바람이 불던 홀에서 앞바람도 불어서 헷갈린 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 바람이면 모든 선수가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임성재는 “지난해 마우이 산불화재로 큰 사고가 나 선수들이 마음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할테니 마우이 주민들도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병훈(33)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고 9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5위(14언더파 132타)로 도약,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지만, 페덱스컵 상위 50위 안에 들어 임성재와 함께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김시우(29)는 7타를 줄인 끝에 공동 23위(10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고, 김주형(22)은 3타를 줄였지만 공동 39위(8언더파 138타)로 하락했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16언더파 130타)에 올랐다. 지난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10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7승을 노린다.

티럴 해턴(잉글랜드), 브렌던 토드(미국)는 임성재와 공동 2위(15언더파 131타)에 올랐다.

지난 2022~23시즌 페덱스컵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콜린 모리카와(미국), 크리스 커크(미국)는 안병훈과 함께 공동 5위(14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임성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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