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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BC "추신수, 좌익수 이동설은 사실무근"

정재호 기자I 2013.04.06 10:59: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신수(30·신시내티 레즈)의 좌익수 이동설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미국 지상파인 ‘NBC스포츠’는 더스티 베이커 레즈 감독의 말을 인용해 “추신수가 좌익수로 이동하는 방안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신시내티는 개막전 4번타자였던 라이언 루드윅이 슬라이딩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전력의 공백을 맞았다.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좌익수 루드윅의 자리는 크리스 하이지로 채워졌지만 보다 효율적인 방안으로 추신수의 좌익수 이동설이 떠올랐다. 루드윅이 돌아올 때까지 추신수가 좌익수를 맡으면 수비부담이 줄면서 타석에서 보다 생산적이 될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매체는 “실제 하이지가 추신수보다 중견수 경험이 훨씬 많고 루드윅이 최소 3개월 이상 결장해야 될 것”으로 보여 추신수의 좌익수 이동설이 고개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베이커에게 고려 사항조차 아니다”고 못 박았다.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는 스프링캠프 내내 중견수를 맡았다”면서 “그를 중견수로 쓰기 위해 데려온 것이다. 중견수 수비는 하이지와 별로 다를 게 없다. 모든 걸 헝클어놓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인 빌리 해밀턴이 확실히 준비를 마치기 전까지 추신수를 중견수로 계속 쓸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매체는 결론지었다.

“추신수의 좌익수 이동은 그 이후에 짜 맞춰질 문제”라는 것이다.

한편 추신수는 6일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4회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LA 에인절스전에서 상대 선발 조 블랜튼의 첫 공을 받아쳐 생애 첫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뜨린 뒤 이틀연속 솔로홈런으로 절정에 달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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