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혼다클래식 우승후보 1위 임성재 "또 잘 칠 것 같은 기분 들어"

주영로 기자I 2022.02.24 09:44:01

202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
"베어트랩 공략 비결은 높은 탄도의 스핀샷"
"코스 더 어려워졌지만, 올해도 좋은 결과 기대"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또 잘 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임성재(24)가 24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00만달러)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임성재는 202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렸고,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 대회에선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올해 2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는데, 2년 만에 또 잘 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올해 코스가 2년 전보다 더 어려워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런 부분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 같다. 그래도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면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우승을 위해선 난도가 높은 ‘베어트랩’을 잘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이 골프장의 15번(파3)과 16번(파4) 그리고 17번홀(파3)은 ‘베어트랩’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 4번째로 난도가 높은 연속 3개 홀 중 한 곳이다.

2007년부터 이 3개 홀에서 선수들이 물에 빠뜨린 공의 개수만 1604개에 이를 정도로 난코스 중의 난코스로 꼽힌다.

임성재는 “2년 전 마지막에 역전 우승했는데, 아무래도 베어트랩에서 버디 2개를 하면서 잘 마무리했던 게 기억에 남고,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성적을 잘 내는 편인데 그 이유는 이 지역의 코스가 그린이 딱딱하고 빠르다 보니 탄도가 높고 스핀이 많은 내 샷이 조금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그 덕분에 그린을 공략할 때 버디 찬스를 더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도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앞서 PGA투어닷컴이 뽑은 우승후보(파워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25일 오전 2시 29분에 루카스 허버트(호주), 루이 우스트이즌(남아공)과 함께 1번홀에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