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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로 첫 '도움 해트트릭' 세웠다...라멜라 골 도움 뒤늦게 인정

이석무 기자I 2021.02.12 10:15:20
토트넘의 손흥민이 프로 통산 첫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자신의 프로 통산 첫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에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 기록 정정으로 도움이 추가돼 뒤늦게 이같은 기록이 확정됐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0~21 FA컵 5라운드(16강전)에 선발 출전해 120분 풀타임을 뛰면서 도움 2개 포함, 토트넘이 터트린 4골에 모두 관여했다. 바록 팀은 4-5로 패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팀동료 다빈손 산체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팀이 3-4로 뒤진 후반 38분에는 ‘단짝’ 케인의 동점 골을 어시스트했다.

앞서 전반 추가 시간에는 손흥민이 연결한 패스를 받은 에리크 라멜라에게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 패스는 당시 경기에서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패스가 상대 선수 몸을 맞았다는 이유에서다.

내준 패스가 상대 선수에 맞고 라멜라에게 연결 득점에 성공했지만 도움으로 인정받지 못해 ‘도움 해트트릭’ 기회를 날리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을 수정했다. 비록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되기는 했지만 손흥민의 패스가 라멜라의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손흥민은 3도움을 기록,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하게 됐다.

손흥민이 프로 무대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도움 1개를 뒤늦게 추가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17골 13도움(정규리그 13골 6도움· 타 대회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한 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기록을 수랍했다.

30 공격포인트는 2019~20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8골 12도움·공격포인트 30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13도움은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이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은 만큼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및 최다 도움 기록 수립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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