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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오승환을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방출 대기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이름을 빼는 절차다. 사실상 방출이나 다름없다.
이미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오승환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오승환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에서 신변정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수술을 받는다.
이제 관심은 오승환이 국내 무대로 돌아올지 여부에 쏠린다. 오승환은 지난해 비시즌 동안 “한국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마침 콜로라도와의 계약도 올시즌을 끝으로 마감한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한데 이어 2018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뒤 7월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됐다. 시즌 뒤 콜로라도 구단에서 옵션을 실행하면서 올해도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통산 232경기에서 225⅔이닝 동안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시즌은 21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한국에서 뛰려면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해야 한다. 삼성은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면서 그를 임의탈퇴 선수로 처리했다. 만약 오승환이 다른 팀에서 뛰려면 삼성이 임의탈퇴 신분을 풀어줘야 한다.
오승환의 국내 복귀에는 또다른 걸림돌이 있다. 오승환은 과거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KBO로부터 ‘KBO리그 복귀시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따라서 국내 구단과 계약을 맺는 순간 144경기의 50%인 72경기 징계가 시작된다. 올해 지금 당장 복귀를 하더라도 다음 시즌 초반까지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어차피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빠르게 계약이 이뤄진다면 부상 회복 시점에 맞춰 자연스러운 복귀도 가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