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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6안타 빈공에 시달린 끝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달 18일 문학 SK전부터 시작된 연패 행진은 '13'으로 늘어났다. 한국 프로야구 최다연패 기록인 삼미의 18연패(1985년 3월 31일~4월 29일)까지 5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종범 등 주축 선수들의 삭발투혼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선발투수 콜론은 4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5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구원투수 안영명 박경태 손영민 김희걸이 추가실점을 내주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타선이었다.
6안타 4사사구를 얻었지만 득점기회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2회초 1사 2,3루, 4회초 1사 1,2루, 6회초 무사 1,2루, 7회초 2사 1,2루 등 여러차례나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번번히 병살타, 삼진 등으로 무산시켰다.
이용규가 4타수 3안타, 안치홍이 3타수 2안타로 고군분투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방망이는 침묵을 지켰다.
KIA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삼성은 초반에 3점을 뽑아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2회말 조영훈의 중전안타와 진갑용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3회말 채태인의 투런홈런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KIA가 연패에 허덕인 반면 삼성은 이날 승리로 6월 23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최근 9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지난 5월 1일 한화전 승리 이후 두 달여만에 승리를 맛봤다. 아울러 2008년 7월부터 이어진 KIA전 4연패도 함께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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