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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최혜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1R 선두…‘코스레코드 타이’

주미희 기자I 2022.07.29 09:03:32

최혜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1R 단독 선두
8언더파 64타 몰아쳐 코스레코드 타이
"퍼팅 본대로 쳤고 다 들어가…감 좋았다"
15개 대회에서 톱10 8차례…신인상 순위 2위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 도전
루키 안나린 공동 5위…김효주 공동 7위 선전

최혜진(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나섰다.

최혜진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링크스 코스 답지 않게 온화한 날씨였던 오전 조에서 경기한 최혜진은 공동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셀린 부티에(프랑스), 릴리아 부(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7년 이 코스에서 열린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이 세운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운 최혜진은 “전반적으로 좋은 샷을 했고 샷보다도 퍼팅이 잘 돼 기회가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버디 기회가 있을 때 기회를 잘 잡았다. 특히 그린 리딩을 믿으려고 했다. 보이는대로 쳤는데 다 홀 가운데로 잘 들어가 덕분에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8.89%(16/18), 퍼트 수 27개로 샷, 퍼트 모두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11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14, 15번홀 연속 버디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만 버디 4개를 잡아냈다.

3번홀(파5)에서 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냈지만 5번홀(파5) 2단 그린을 넘겨 10m 이글 퍼트에 성공한 최혜진은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바로 앞에 떨궈 버디 찬스를 만든 그는 8번홀(파4)에서는 5m 버디 퍼트를 잡아내는 등 절정의 퍼트 감각을 과시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9번홀(파4)까지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올해 15개 대회에서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리며 안정감을 과시하는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첫 우승을 노린다. 현재 신인상 순위 2위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신인상 경쟁에 더욱더 박차를 가한다.

LPGA 투어 통산 17승을 기록 중인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부티에, 부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안나린(26)도 첫날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고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김효주(27)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고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 2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김세영(29), 지은희(36)가 3언더파 69타 공동 18위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과 메이저 챔피언 전인지(28)는 2언더파 70타 공동 32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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