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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주목할 아이돌]① CLC, 4년 만의 차트 인

김은구 기자I 2019.02.02 15:06:44
CLC(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CLC를 2019년 상반기 주목해야 한다. CLC가 기해년 설을 앞두고 띄운 승부수가 적중한 분위기다.

CLC는 지난달 30일 발매한 미니 8집 ‘No.1’(노원)의 타이틀곡 ‘No’(노)로 31일 오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 9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2015년 데뷔앨범으로 차트 진입에 성공한 후 두번째 차트 진입이다. 햇수로 4년이 걸렸다.

지난해 2월 ‘블랙 드레스’ 이후 11개월간 가져온 공백의 이유를 입증한 셈이다. 그 만큼 많은 준비를 했고 성과가 뒤따랐다.

차트에 랭크됐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설 연휴 이후 컴백을 준비하는 아이돌 그룹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CLC가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방송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이 본격적인 승부수를 띄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미 음악 사이트에서는 이번 신곡에 대해 “가사, 노래, 콘셉트 다 너무 좋다”, “계속 생각나는 노래”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CLC는 이번 컴백에서 퍼포먼스와 비주얼에서 성공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백에 맞춰 가진 쇼케이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방송을 통해 무대를 공개하면서 역주행을 노려볼 여지도 충분하다.

타이틀곡 ‘노’는 신스 베이스 특유의 질감과 다이내믹한 베이스라인이 어우러진 댄스곡이다. 가사의 ‘구두 노, 향수 노, 가방 노, 화장 노, 청순 노, 섹시 노, 애교 노’ 등의 부분이 중독성을 지녔다는 평가다. ‘한가지 색으로 날 표현할 수 없다’는 당당함과 자신감을 표현한 가사는 팬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여지도 충분하다. CLC 멤버들은 무대에서 걸음걸이만으로도 패션모델을 방불케하는 당당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앨범명 ‘No.1’(노원)은 No.1(넘버 원)의 자리에 올라가겠다는 포부와 CLC 외에는 아무도 소화할 수 없는 음악들로 채워진 앨범이라는 이중적 의미가 담겨 있다. 가수가 노래 따라 간다는 것은 가요계에서 이미 수차례 현실화됐다. CLC가 앨범명의 의미를 현실로 이뤄내며 입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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